영화 롤러코스터의 개그 코드[반쪽 리뷰]
[스포일러 주의] 제목의 [내비둬 반쪽 리뷰] 꼬리글은 '나만의 시각으로 내맘대로 반쪽만 리뷰할테니 나머지는 독자가 판단하시라' 라는 뜻이다. 즉, 모든 사람들은 1개 또는 2개의 눈으로 사물을 보지만, 영화를 볼 때는 로 마음의 눈, 3차원 공간의 눈, 4차원의 시간적 눈이나 후각, 거기에 착각까지 더해진 제 3, 4, 5의 눈까지 '지들 마음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본인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참고 끝까지 읽으시면 된다. 짧게 말하면, 너무 생각이 다르면 쿨하게 지나쳐 주시면 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영화라는 얘기는 최소한 뭔가 확~ 하고 짜릿하지는 않더라도, '찌릿' 한 느낌 내지는 아주 소소한 볼만한 꺼리나 의미가 있는 것일테니, 한 번 쯤 눈길을 돌려봐도 좋을 듯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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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바이올린, 크로스오버 비트의 마술사 - 바네사 메이, Bond와 박은주
클래식의 재조명 - 크로스오버(Cross Over)의 대표격,전자 바이올린과 바네사 메이와의 만남 전자 바이올린, 그 강력한 비트와 클래식의 섬세한 선율에 처음 빠져 든 건 바네사 메이(Vanessa Mae)의 연주를 들으면서 부터이다. 클래식의 현악기가 전자적으로 다시 태어나, 그녀에 의해 클래식이 재조명되었던 순간이다. 78년 싱가폴 태생, 태국인 아버지와 화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중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1990년, 우리 나이로 13살에 1집 앨범으로 클래식계에 데뷔, 1997년 뮤직어워드 클래식 아티스트 상을 받은...... 과감한 편곡과 헐벗은 노출 의상으로 하얀 바이올린을 들고 물속에 서서, 또는 클럽 음악에 맞춰서 몸을 흔들듯이 격렬하게 춤을 추면서도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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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화백님, 만화 더 보고 싶습니다
[다시금 그분을 그리워 하며] 저는 고우영 화백님의 그림이 좋았습니다. 조선시대에 풍속화 세계에 김홍도와 신윤복이 있었고, 그림의 필치로 보자면 님의 그것은 신윤복의 그것과 너무 맞 닿아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신윤복의 유명한 그림 중 '기다림', '계변가화', '단오풍정', '정변야화' 와 같은 작품들을 보면, 풍자와 해학, 노골적이거나 또는 숨어 있는 선정적인 느낌이 들어 있지요. 그처럼, 보다 적나라하면서 노골적이며, 결코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역사적 내용을 자신 만의 시각으로 재해석, 못 가진자, 못 이룬 자의 한과 이미 가진 자 중의 저열한 계층들이 보여주는 일그러진 욕망과 비열한 작태들을 단지 몇 개의 그림 칸에 녹여내었던 분. 필치로 본다면, '거친 듯 하나 펜과 붓 각각의 특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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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에게 8과 6이란?
중국인들은 숫자 8을 가장 좋아한다. 바로, 숫자 八의 한자병음이 'Ba'(바)라고 표기되고, '돈을 벌다, 재물을 얻다'는 뜻의 發財 에서 따온 發의 병음이 'Fa'(파) 라고 표기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발음이 같지는 않다. 다만 비슷해서 연관되는 듯이 보일 뿐. 오해되는 일이 자주 보이는 사실 하나는, 한자 富(부자 부, Fu)와 연관된 것이 숫자 8이라고 하는 경우도 가끔 보이는데, 이는 잘 못 알려진 사실이다. 숫자 六은 발음이 'liu'(리우)라고 쓰이며, '흐르다, 방울져 떨어지다, 순조롭다'는 뜻의 溜(류)의 발음과 같다.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는 짝수를 더 선호하여 결혼식의 축의금 액수는 짝수로, 상례 때는 홀수로 하기도 하여 홀수는 불길한 것으로 본다(서양에서도 even, odd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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