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서는 2013년 말 현재 시점에서 해외와 국내의 현황과 각국의 입장과 시장의 모습을 살펴볼 것이고, 국내의 경우 어떤 시각들이 존재하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글의 말미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거래소, 커뮤니티 등의 사이트와 국내 사용처들을 둘러 보는 정도로 시리즈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글을 읽는 분들께서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의 판단을 직접 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마지막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비트코인 백서의 영문 원문과 한글 번역본(땡글닷컴 '츄이스'님 번역) 을 함께 게재하니 궁금하신 분들의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해외 현황과 각국의 입장


2009년 처음 나타난 비트코인은, 초기에는 해커들이 만든 어둠의 화폐로만 인식되어 왔지만, 4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며 결제수단으로서 입지가 상당히 커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동기 또는 배경 자체가 중앙 통제 방식의 기존 화폐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금융위기라는 얘기가 있었으니까요.


유튜브 머니투데이 동영상 보기(로딩 느리면 ☞직접 보기)


비트코인과 비슷한 후발 유사 코인들을 포함한 현황을 보면, 2013년 12월 이전에 60개 가량이었습니다. 이후 12월 말 현재 전 세계에 존재하는 암호화폐(Crypto-currencies)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하여 총 160여개(크리스마스날 160개 였던 것이 이 달 28일 현재 167개로 증가)입니다. 추세로 보면 거의 몇 일 만에 한 두개 정도가 새로 만들어질 만큼 붐이 일고 있는 거지요. 


전체 160개 코인 중 거래량 기준의 버블차트(출처: cryptocoincharts.com)


이 중 비트코인과 같은 성공적인 지위를 갖출 후보는 그다지 많지 않을 듯 하지만, 왜 이렇게 붐이 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다음에 다뤄보기로 하고...



2013년 12월 28일 현재 총 167개 존재(출처: comm-http.us)


비트코인 만으로만 본다면 총 2100 만 BTC중 1,218 만개의 비트코인이 존재하며, 현재 Bitstamp 거래소 기준(729.8 USD/BTC) 89억 달러 정도의 규모이고, 25개 남짓의 전 세계 거래소들의 24시간 거래량 총합은 2,760 만 달러 가량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취급하는 상점 또는 기업은 coinmap.org 기준 2,118 곳이며 라이트코인을 취급하는 곳은 127 곳 가량입니다. 굵직한 유명 업체들을 좀 더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마존닷컴이 일부 결제방식으로 비트코인이 사용가능하도록 하였으며
  • 가맹점 1만 2천개의 미국 최대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인 푸들러(Foodler)
  • 5만여 가맹점을 보유한 기프트카드 업체 Gyft
  • 오픈소스형 블로그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워드프레스(Wordpress)
  • 중국의 검색포탈 바이두(Baidoo)는 비트코인을 자사의 보안서비스 결제수단으로 채택



2013년 12월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라이트코인 취급 머천트.

한국의 경우 공식 등록 업체는 6개. 지도에서는 일본의 근거리 두 개 업체가 합해진 수치로 나타남.


현재의 추세를 보면, 각국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관계 없이, 민간 주도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와 융화 정책에 따라 다양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국가와 민간의 입장과 접근 양상이 상반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성 자체만으로 따진다면, 비트코인이 주목하는 목표 시장은 미국과 더불어 중국 그리고 인도, 러시아, 남미 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이미 실리콘밸리 벤처업계의 큰 화두가 되어 있으며, 중국은 국가의 규제와는 별개로, 세계 2위의 자리에서 올해 12월 들어 일약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로 등극한 BTCChina가 건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에 우호적 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각국 정부들


[독일]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공식 인정하고 거래 자체와 차익에 세금 부과. 기업의 경우 연방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도록 법제화.


[캐나다] 거래로 발생되는 모든 투기와 상업적 이윤에 세금 부과. 세계 최초 비트코인 인출기(ATM) 설치 보급중.

새스커툰(Saskatoon) 시의 어느 부동산업자는 부동산 시세를 비트코인으로 표시하기도 함.


유튜브 채널아이티 동영상 보기(로딩 느리면 ☞직접 보기)



[싱가폴] 비트코인에 별도의 규제를 가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


[케냐] 자국 모바일 화폐 M-Pesa(70% 점유)에 비트코인 연동 결정.


[노르웨이]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보고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 부과 결정. 비트코인을 통해 얻은 수입에는 부유세(Wealth Tax)를, 기업의 경우 25%의 세율을 적용할 것이며, 손실이 날 경우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함.


[인도] 주요 시장에서 비트코인 결제 방식을 도입중.



비트코인에 부정적/방어적 입장을 가진 각국 정부들


[중국] 불법 자금 세탁 등을 우려, 금융기관과 온라인 거래 사이트의 비트코인 취급 금지

[미국] 주 정부에 따라 입장이 갈리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불법 거래, 자금 세탁에 대한 규제의 움직임을 보임(FBI, DHS는 관련 거래 기업을 조사중이며, 일부 청문회가 진행되기도 함). 주요 은행들의 경우 비트코인 취급 업체에 대출 혜택을 차단하는 등, 기존 화폐를 방어하는 부정적 입장.

[태국] 자본의 유입과 유출 통제의 어려움을 이유로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


유보적인 입장으로 가진 가국 정부들

[영국] 거래 동향을 모니터링 후 과세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

[한국]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으며, 민간 화폐로 어떻게 발전할 지 예견이 어렵다, 통화 당국으로서 주시할 것이라고 발표(한국은행). 영국과 마찬가지로 모니터링 후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듯.


국내의 비트코인 관련 현황


국내 첫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은 지난 4월에 첫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최근 수수료를 기존 1%에서 0.6%로 인하하였으며, 시세와 거래 내역을 조회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11월 이전까지는 일 평균 거래금액 2~3억 정도였으나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11월 말 기준, 일 평균 거래금액 5억원 정도의 규모라고 전해집니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유튜브 YTN 동영상 보기(로딩 느리면 ☞직접 보기)



국내 비트코인 취급 머천트(상점)



* 지난 12월 17일 국내 뉴스에 (주)라이브플렉스가 신규 법인 (주)비트코인을 통해 온라인 거래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전용 현금인출기(ATM)을 구축할 것이라는 내용이 게재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구축이 성공한다면 세계 2 번째의 비트코인 ATM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일반의 시선이 곱지 못한 부분과 현실적/법적으로 구비되지 않은 여러 주변 여건들이 장벽일텐데, 결과는 두고 보면 알게 되겠지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국내 커뮤니티




비트코인을 바라 보는 시선들


라이트유저 입장에서의 결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독자분들이 비트코인 시장을 직접 주도할 생각이 아니라면 앞으로 몇 달 내지 일 년 정도는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외로 비트코인이라는 시스템에 접근하려면, 경제 이론이나 화폐의 종류, 가상화폐의 원리나 채굴 기법과 채산성의 분석, 비즈니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일반 소비자/사용자 입장에서 너무 무겁게, 도전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지나치게 소모적일 수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시장 추세와 각종 소식을 전하는 실리콘앵글(Siliconangle.com)의 기사에서 비트코인 엔젤투자자로 알려진 로저 베르(Roger Ver)는, "2014년에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의 공통된 지불방식으로 주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합니다. 즉, 미국, 유럽과 중국에는 아직 개시되지 않은 많은 종류의 시장이 존재하며, 비트코인의 유명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결국 혁신적인 모양세로 점점 진화한다는 측면에서 동의하고 싶은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앵글의 전망(출처: Siliconangle.com)


한편, 비트코인 류의 암호화폐는 낮은 거래 비용, 국가간 거래 장벽과 관리 주체가 없는 자율성(혁신성)과 이상적인 특징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화폐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다음과 같은 태생적 한계 내지는 부작용에 휩쓸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실체가 없는 명목상의 화폐, 유사 화폐들의 난립 등으로 붕괴 위험
  • 관리 주체가 없는 것은 양날의 칼. 기존 법정통화를 쥐고 있는 정부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경향 있음
  • 익명성 자체도 양날의 칼로 작용, 불법 자금 세탁 등에 활용
  • 대규모 자금의 유입/출이나 특정 대규모 거래 국가의 정책 등 여건에 따라 폭등/폭락 우려

위의 문제점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암호화폐라는 시스템적인 것이 아니어서, 충분한 기술적 검토 대응과 과학적 접근에 따라 해결 가능한 부분이 많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주식/선물/옵션 등 증권거래 시장의 추세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듯이, 가상화폐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역시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거액을 투자하여 기업형 채굴을 하든, 비트코인/라이트코인 거래소에서 초단타 매매로 수익을 올리든, 결국 투자자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하는 것이겠지요.



[참고] 비트코인 백서(White Paper)




<연재기획, 가상화폐 체험과 전망>

 연재기획: 가상화폐 체험과 전망 ①

 비트코인(bitcoin)의 개념과 실제

 연재기획: 가상화폐 체험과 전망 ②

 비트코인, 라이트코인의 거래와 채굴

 연재기획: 가상화폐 체험과 전망 ③

 암호화 가상화폐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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