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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트윗 하면서 다시는 울지 않기로 했으니, 더는 울지 않겠습니다.
권지연(6살) 어린이는 세월호에서 부모와 어린 오빠까지 잃고 홀로 남았습니다. 아빠가 어렵게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제주도에 작은 집을 장만하고, 온 가족이 이사 가는 길이었지요. 가족들이 자기 혼자 놔두고 좋은 곳으로 이사 갔다고 아이 혼자 울고 있답니다. 이 아이는 아직 죽음을 이해 못합니다.
우리가 세월호 학살 참사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잊지 못할 이유입니다.
다문화 가정 2세인 이 아이의 베트남인 엄마(한국 이름 한윤지)는 4월 23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외할아버지 판반짜이 씨(62세)와 그의 큰 딸이 아직도 찾지 못한 아이 아빠 권재근씨와 오빠 권혁규 군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권지연 양의 오빠 권혁규 군은 본인이 입은 구명조끼를 동생 지연양에게 입혀주고 엄마와 아빠를 구하러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가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 한 듯 합니다. 겨우 한 살 많은 꼬맹이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족을 못 찾고 계속 남을까봐 지금도 불안해 하고 있을 팽목항의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니 ... 참 많이 아프네요.
(사진출처: slownews.kr)
베트남인 판반짜이씨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페이스북 그룹 '베트남과 한국을 생각하는 시민모임' 소속의 한국 분들이 피켓을 쓰고 빈소도 지키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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