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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진짜사나이 - 너무 멀리 간다 싶더니

 

TV로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즐겨 보지는 않지만, 유독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게 <개그콘서트>, <진짜사나이> 그리고 <코미디빅리그>. 그 외의 프로그램은 거의 다 자연 다큐멘터리나 시사/교양프로그램 들이다. 혹시 못 보면 지난 회를 Pooq이나 IPTV로 챙겨보기도 하는데, 이번 해군2함대 입대 편은 보는 내내 불편했다.

 

시종 일관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지휘 방식이나, 무리스러운 상황 연출도 그렇고 말이다. 내가 군대 생활을 안해 본 것도 아니고, 군에 입대한 아들까지 있는데, 요즘 군대 저렇지 않다던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나이 어린 여군 소위(갑판사관 이던가)가 짠밥이 한참 위인 원사(상사?) 앞에서 고래 고래 소리치는 모습이나, 40대 아저씨 출연자들에게 '너' 라고 하는 모습도 그렇고, 점호 때 두고 보자는 등...

 

아니나 다를까, 아래 캡처와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지인이 올린 페이스북 이미지를 캡처한 것이다. 요즘 MBC가 어딘지 모르게 참 많이 이상하다 싶다. 자주 보지도 않는 데도, 뉴스도 그렇고, <아빠어디가> 해외편이나 같이 편성되는 <진짜사나이>도, 회가 거듭될수록 무리수가 자꾸 나온다 싶었다.

 

어차피 다큐멘터리가 아닌 다음에야 예능/오락성과 리얼리티를 화면에 담다 보면, 약간의 연출과 각색은 있기 마련이라는 것은 이제 어지간한 시청자들은 눈치 채고 이해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가도 적당히 가야지' 너무 심하면 결국 시청자는 인상을 찌푸리고 싫은 느낌을 받게 되어 있다. 이번은 분명히 에러다.

 

 

 

- Barracu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