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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s/Sports/Health

골반 부근에서 '뚝뚝' 소리가? - 고관절을 조심하자

 

운동을 하면 반드시 준비운동(워밍업, Warming-Up)과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준비운동 동작 중에 많이 나오는 것이, 선 자세로 '한쪽 다리 들어올리기'이다. 비슷하게, 근력 운동중에서 '복근 운동'에도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레그레이즈(Leg Raise)' 라는 동작도 있다.

 

 

문제는 이런 동작을 할 때마다 골반 부근의 고관절(Hip Joint) 부위에서 '뚝뚝' 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 것이다. 평소에 통증을 느끼거나 무리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아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은지 걱정스러워 전문가에게 묻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해 보았다.

 

 

왜 소리가 나는가?

 

이 고관절의 '뚝뚝' 소리는 장딴지 옆 부분과 허리 앞쪽 골반뼈(장골이라고 한다)를 잇는 굵다란 인대가, 엉덩이 바깥쪽에 만져지는 돌출부(대전자부)를 지나는 순간에 튕겨져서 나는 소리이다. 소리가 심하면 본인 뿐 아니라 옆 사람에게 들릴 정도일 수도 있다.

 

 

'발음성 고관절' 일 수 있다

 

어릴 때 이소룡, 성룡 같은 무술 대가들 따라해 본 적이 많다. 그 때는 이상한 느낌이 없었으니 분명 선천성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최근 10년 이내에 이런 증상이 서서히 진행해 왔을 가능성이 많다. 소위 '발음성 고관절' 이라는 일종의 질병인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고 한다. 참 다행이다.

 

하지만, 다리 들어올리기 운동보다는 고관절을 덜 쓰게 되는 걷기나 달리기에서도 소리가 나거나, 격한 운동 뒤에 고관절 부위의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함이 있는 경우는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걸을 때 뼈가 튕기는 느낌으로 만져지거나 눈으로 관찰도 할 수 있을 정도면 좀 심해진 상태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고, 일단 통증이 있으면 엑스레이 촬영이나 MRI로 정밀검사를 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일 수도 있다

 

 소리가 나거나 또는 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질병은 과다한 음주 또는 외상,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 혈액순환 장애 등의 여러 원인들 때문이라고 의학계에서 알려져 있다. 대퇴골 부근의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뼈 부분이 괴사하는 것으로, 뼈에 구멍이 생기고 자칫 부서질 수 있다.

 

이 때는 허벅지와 엉덩이, 무릎 부분에 통증이 있고, 양반 다리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 이 때 다리 길이가 달라져 절뚝거릴 수도 있다고 한다.

 

 

왜 이런 질병이 생기고 치료는 어떻게 하나?

 

고관절 질환자의 70% 정도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라고 하는데,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 된 후에 증상을 느끼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자세 잡기가 어렵거나 불편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면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기가 권장된다.

 

치료 방법은 의술 부분이라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가 얘기하기로는 '다발성 천공술', '인공관절수술' 등을 시행하는데, 수술 기술이 발달하여 그다지 어려운 치료는 아니라고 한다.

 

'발음성 고관절'은 주로 청소년기 또는 젊은 여성(골반 외측의 폭이 좁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체력 단련시 준비운동을 하지 않거나, 무리한 운동, 평상시의 바르지 않은 자세(다리를 꼬으고 앉는 자세 등) 때문일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방 바닥에서의 좌식 생활 보다는 침대, 의자 생활이 더 추천되며, 곧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하며, 평상시에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전후에 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 주어야 한다. 고관절에 좋은 운동으로는 수영, 걷기와 스트레칭이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신는 것은 금물이고, 평상시 서 있는 자세가 일명 '짝다리' 일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임산부의 경우에도 체중의 과다 증가로 인하여 하체에 하중이 심해져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전해진다.

 

'발음성 고관절'이 심할 경우에는 초기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로 증상을 개선하고, 심각할 때에는 두꺼운 인대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등 수술적 치료를 해야 될 수도 있다.

 

 

여기에 언급된 경우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고관절 질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금만 의심되더라도 전문가의 상담을 한번 쯤 받아 보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유튜브 링크 ☞ 관절염 예방을 위한 고관절 운동

 

유튜브 링크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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